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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해체’에 김병준 “문명 파괴”…청와대 “오래 깊이 있게 논의한 것”

‘4대강 보 해체’에 김병준 “문명 파괴”…청와대 “오래 깊이 있게 논의한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2-25 17:45
업데이트 2019-02-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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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를 앞둔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산강 죽산보 아래로 24일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 평가, 죽산보 해체를 결정했다. 나주 연합뉴스
해체를 앞둔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산강 죽산보 아래로 24일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 평가, 죽산보 해체를 결정했다. 나주 연합뉴스
4대강 보 해체 논란과 관련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보를 해체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으로서 탈원전 정책과 함께 대한민국의 문명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25일 밝혔다.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를 해체 혹은 부분 해체해야 한다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제안과 관련해 김병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홍수와 가뭄 해결에 효과가 명백하고, 또 수천억원짜리 국가시설물이기도 한데 7년도 안 돼서 수백억원을 들여 해체하겠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병준 위원장은 “오죽하면 해당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반대하고 보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공문을 청와대로 보내겠느냐”면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노총과 결탁해 자유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환경주의자들에게 포획돼 탈원전으로 국가 에너지 기반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하고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을 국민께서 큰 눈으로 본다면 문명 파괴적 행위나, 대한민국 국민, 또는 국격과 어긋나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게 큰 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이와 관련해 “위원회가 오랫동안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4대강 보 해체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 문제는 어느 날 평지에서 돌출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환경 파괴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랫동안 이어졌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도 2017년부터 계속 이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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