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6명 차관급 인사 단행 의미는?...靑 “경제활력, 역동적 정부 의지 담았다”

文대통령 16명 차관급 인사 단행 의미는?...靑 “경제활력, 역동적 정부 의지 담았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12-14 11:57
수정 2018-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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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담당 靑참모진 현장 전진배치, 경제부처 중심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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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고 있다. 2018.12.12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고 있다. 2018.12.12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장 등 16명의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 교체가 14일 한 번에 이뤄졌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호승(53)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을,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차영환(54)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문미옥(50)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 가까이서 일한 청와대 참모진을 전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또한 기재부와 과기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인사 교체가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규모 인사 배경에 대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차관에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은 1년 7개월간 청와대에서 일한 이들”이라며 “직접 현장에 들어가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 달라는 뜻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경제를 ‘톱다운’ 방식으로 직접 챙기고 있다. 월 1회 받던 경제부총리 보고를 격주로 늘리는가 하면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원톱’으로 지목해 힘을 싣고 있다. 청와대에서 일자리 정책을 담당한 이호승 비서관과 경제정책을 담당한 차영환 비서관을 각각 기재부와 국무조정실로 전진배치한 것도 이제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경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지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함께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 행정혁신과 공직기강 담당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임명된 차관급 인사는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호승(53)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제2차관에 구윤철(53) 기재부 예산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문미옥(50)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용삼(61) 문화부 종무실장 등이다.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선호(52)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56)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조달청장에 정무경(54)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정문호(56)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54)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김진숙(58)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차영환(54)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병구(55)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엄재식(52)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일재(60)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거 부처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조만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준비가 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청와대 비서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급 인사는 거의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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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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