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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송이버섯 2t 선물…靑 “이산가족에 나눠줄 것”

金, 송이버섯 2t 선물…靑 “이산가족에 나눠줄 것”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8-09-20 17:36
업데이트 2018-09-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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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2007년에도…남북 가교 역할, 미상봉자 4000명 선정해 추석 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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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20일 남측에 보낸 송이버섯. 김 위원장은 송이버섯 2t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남측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500그램씩 추석 선물로 보내기로 했다.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20일 남측에 보낸 송이버섯. 김 위원장은 송이버섯 2t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남측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500그램씩 추석 선물로 보내기로 했다.
청와대 제공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송이버섯 2t을 남측에 전달했다. 2000년, 2007년에도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과 함께 각각 송이버섯 3t, 4t을 선물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면서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고령자를 우선으로 이산가족 미상봉자 4000여명을 선정해 추석 전까지 북한에서 보내온 송이버섯 500g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 송이버섯 포장 상자에 담긴 인사말을 통해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보낸 송이버섯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송이버섯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회담 이후 남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2000년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3개월 뒤인 9월 추석 무렵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송이버섯 3t을 직접 싣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2007년에는 정상회담 마지막 날 북측에서 남측에 직접 선물을 전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9-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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