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배현진 젊은 이미지 띄우기… 바른미래 정대유 기득권 타파 상징

한국당 배현진 젊은 이미지 띄우기… 바른미래 정대유 기득권 타파 상징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8-03-22 22:42
수정 2018-03-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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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안철수 ‘영입 1호’로 본 野 6·13전략

배, 인지도 급급… 메시지는 부족
정, 고발 사건 불기소 논란 여지

‘영입 1호’는 그 당이 어떤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를지 가늠할 ‘바로미터’다. 6·13 지방선거를 두 달 보름여 남겨둔 22일 1호 영입을 마친 야당의 ‘수혈 카드’를 점검해 봤다.
●배현진 입당 일주일 만에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은 배현진(왼쪽) 전 MBC 앵커를 1호 인사로 영입했다. 전 정권 언론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크지만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당 관계자는 “논란도 많지만 그만큼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확실히 성공했다”면서 “만 34세라는 젊은 나이, 정치에 찌들지 않은 맑은 느낌이 ‘올드’한 한국당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혹평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인지도에 급급한 메시지 없는 인선”이라면서 “배 전 앵커 영입을 통해 한국당이 국민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송파을 재·보궐 선거 전략 공천이 예상되는 배 전 앵커는 지난 9일 입당한 지 일주일 만에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는 등 당의 파격 대우를 받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호 영입 인사로 송도 개발비리 공익 신고자, 정대유(오른쪽)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선보였다. 폭발력은 다소 떨어지나 ‘깨끗하고 유능한’ 당 이미지를 상징하는 ‘스토리 있는 인물’이란 평가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정 전 단장이 고발한 사건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소속 인사 등이 연류된 사건”이라면서 “거대 기득권 정당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제3정당의 가치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사”라고 말했다.

다만 정 전 단장이 고발한 사건이 지난해 검찰에 의해 불기소 처분됐다는 점, 그가 인천시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돼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지나치게 낮은 인지도도 아쉬운 대목이다.

●전·현 한국당 지방의원 7명 바른미래로

바른미래당은 이날 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7명(권오식 관악구의원, 김주은 동작구의원, 박용순 구로구의회 의장, 박원규 전 동작구의회 의장,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 이준영 부천시의원, 정병호 전 은평구의원)을 추가 영입했다. 이들은 기존 한국당 당원 780여명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김홍국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신선하고 파격적인 가치의 영입이라기보다 상대 정당 내 반감, 내부 갈등이 얽힌 인선으로 읽혀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면서 “이들이 한국당과 어떤 차별성을 줄 수 있는지, 과연 변화의 가치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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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8-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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