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적폐청산위, MB 정조준…‘방송장악 국정조사’ 재촉구

與 적폐청산위, MB 정조준…‘방송장악 국정조사’ 재촉구

입력 2017-09-19 12:40
수정 2017-09-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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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블랙리스트도 성역없이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까지 정조준하며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한층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등 국가정보원의 각종 공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확대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자유한국당을 향해 언론장악 의혹 국정조사에 응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민주당 적폐청산위 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사이버상 댓글 공격 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제압문건과 그 실행은 저와 제 가족뿐 아니라 청년실업자에 대한 제압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 제압, 서울시 공무원을 넘어 서울시민을 향한 그런 제압이었다”며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적폐청산위에서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적은 있었지만, 관련 특정인이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범계 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은 물론 김효재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부의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남 전 원장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 불법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수많은 수사방해 행위를 했다”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증거인멸과 직권남용 혐의가 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만들어 관리한 ‘블랙리스트’를 놓고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정원은 적폐청산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당시 국정원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82명이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조승래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멀쩡한 국민에게 좌파문화예술인이란 낙인을 찍고 언론인에 대한 감시·퇴출을 획책한 것이야말로 국기 문란이자 심각한 적폐”라며 “불법행위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하고 청와대 핵심이건 국정원장이건 성역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121명 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최근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한국당 등 야당이 국조 실시에 동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조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언론적폐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 공영방송을 국민 품에 돌려주겠다”며 “다른 야당도 언론적폐 진상을 규명하고 방송 정상화를 위해 국조에 하루속히 임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은 “언론장악 국조를 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국정원장, 역대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러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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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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