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NPT 탈퇴… 핵개발 하자”

홍준표 “NPT 탈퇴… 핵개발 하자”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09-15 22:46
수정 2017-09-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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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 촉구’ 대국민보고대회

“컴퓨터 시뮬레이션 고폭실험 가능”
김문수 “文대통령 김정은 기쁨조” 막말
박 前대통령 지지자들 洪에 거센 항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우리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 핵개발을 할 수 있는 핵물질과 전문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이날 대구시 중구 동아쇼핑센터 앞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2차 대국민보고대회‘에 참석, “전술핵 재배치를 해 달라고 미국에 요구해 보고 안 되면 핵개발을 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가 독자적 핵개발을 위한 NPT 탈퇴론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북한은 1993년에 탈퇴를 했고 우리도 탈퇴할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핵실험을 안 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고폭실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핵을 가지려 작정만 하면 어렵지 않게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을 이기려면 핵무장을 하지 않고는 이 나라 국민이 살길이 없기 때문에 핵무장을 하자는 것”이라면서 “국민 1000만명만 전술핵 재배치에 동의해주면 우리는 김정은의 핵 불장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힘없이 깡패한테 구걸이나 바라는 것은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이 잘한다고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무엇을 잘하나. 쇼를 잘한다. 쇼는 끝내주게 하는데 나라가 완전히 무너지게 생겼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김 전 지사는 “김정은이 핵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핵에는 핵이다”라면서 “그런데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를 보니 ‘핵을 만들 필요가 없고 미국 핵도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나.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 대통령 맞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동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이재만 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안보정책 등을 비판하면서 “바로 문 대통령이 적폐 대상”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바로 탄핵감이 아닌가. 매국 행위가 맞다”고 가세했다.

한편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회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지지자들 일부는 이날 ‘배신자 홍준표 사당화 중단하라’, ‘박근혜 팔아 대표 되더니 부관참시 웬말이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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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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