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인사] 30년간 성평등 활동… 위안부 문제 다룬 역사학자

[장·차관 인사] 30년간 성평등 활동… 위안부 문제 다룬 역사학자

최훈진 기자
입력 2017-06-13 22:54
수정 2017-06-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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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는

여성 문제·노동정의 실현 노력…학술·시민운동 진보학계 원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청와대 내정 발표 직후 “성평등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청와대 내정 발표 직후 “성평등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정현백(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30여년간 여성 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활발한 학술·시민운동을 펼쳐 온 여성 진보학계 원로다. 특히 여성운동사와 위안부 문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다뤄 온 역사학자로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시급한 현안에 차질 없이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내 최대 여성 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 등의 (공동)대표를 맡아 저출산 문제와 맞닿아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임금격차 해소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폭넓게 활동해 왔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위원,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여성의 시각에서 역사학을 읽어 낸 저서 ‘민족과 페미니즘’에 여성의 참여와 여성주의 관점이 통일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지를 담았다. 이 밖에 여성사의 주요 흐름과 차별의 역사를 담은 ‘처음 읽는 여성의 역사’, ‘여성사 다시 쓰기’ 등의 저서를 냈다.

정 후보자는 13일 청와대의 내정 발표 직후 소감문을 통해 “성평등 실현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에서 첫 여가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성평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며 “대통령께서 성평등 문제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여가부 위상 제고와 기능 확대를 예고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는 여가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정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여성 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며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서울대 역사교육과 ▲서울대 서양사학과 석사 ▲독일 보훔대 박사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21세기여성포럼 공동대표▲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노무현재단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서울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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