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잔류파 “결국은 하나돼야” vs 탈당파 “합당은 없다”

與 잔류파 “결국은 하나돼야” vs 탈당파 “합당은 없다”

입력 2016-12-25 17:17
업데이트 2016-1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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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보수당 분열해서 되겠나” 정병국 “새누리당은 이미 사당화”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와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는 25일 내년 대선 국면에서 보수진영 정당의 합당·연대 가능성을 놓고 이견을 나타내며 기싸움을 벌였다.

이른바 ‘잔류파’는 합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반면 ‘탈당파’는 절대 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상대측을 흔들어 놓으면서 자기 진영을 단속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25일 여의도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비박계의 잇단 탈당 움직임에 대해 “그들의 진정성을 믿지만 개혁방법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다”면서도 “얘기를 계속해야겠고, 새누리당은 결국은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또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말한 게 아니라 소망을 말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보수당이 하나가 돼야지 분열해서야 되겠느냐. 특별한 정강·정책, 이념 차이가 없다면 (합쳐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박계 탈당파가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의 창당추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을 창당하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된다”며 “그런 의미라면 함께 갈 수 있지만 합당이라는 개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은 이미 사당화됐다”면서 “패권주의를 지향하다 보니 이 지경이 됐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반성하지 않아서 그런 사람들과는 같이할 수 없다고 해서 새집을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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