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명분쌓기, 2선 후퇴 공개 선언하라”… 2野,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 유지키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명분쌓기, 2선 후퇴 공개 선언하라”… 2野,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 유지키로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6-11-09 00:26
수정 2016-11-09 03: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의 내각 통할’ 발언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회 추천 총리에게 부여한다는 내각 통할권 자체가 모호한 데다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실질적인 조각권과 운영 권한을 보장하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의 ‘명분 쌓기용’ 카드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첫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 대응 기조를 섣불리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秋 “국민 뜻은 국정에서 손 떼라는 것”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과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해 온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이를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진솔하게 공개선언해야 한다. 이제 결정은 국민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직후 논평에서 “민주당은 계속 주권자인 국민과 촛불 민심을 보고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 등 45명의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2선 후퇴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하게 약속하고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됐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숙의하기로 한 만큼 의회의 향후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투쟁노선을 완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하실 일은 말씀하시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애국”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약속하고 총리가 선임되는 대로 물러나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 애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비상시국을 풀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 측은 “두 사람이 현 시국을 풀기 위해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 시장이 지난 7일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안 전 대표도 비슷한 인식을 하는 등 두 사람이 공감하고 있어 시국의 해법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태용 서울시의원 “교육재정 줄어드는데 노조 사무실 지원은 예외인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 강동6)은 2026년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옛 청사 별관동 노조 사무실 활용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교육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사무공간과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따져 물은 것이다. 이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노조 측 역시 일정 비용을 분담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관련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교육청이 옛 청사 별관동 전체를 노동조합 사무실로 내어주려 하는 계획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건물 전체를 노조 사무공간으로 할당하는 것이 타당한지 집중 추궁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9개 노동조합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건물 임차 대신 교육청 소유 시설을 쓰는 편이 예산 집행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정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일부 노조가 이전 사무실보다 공간이 좁아진다는 이유로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공공시설을 활용해 임차 예산을 아끼는 것과 노조 운영비를 지원하는 문제는 엄연히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입주 예정인 노조들의 실제 사용료 납부 여부와 사무장비 지원 실태를 꼼꼼히 짚어보며, 교육청 차원의
thumbnail - 장태용 서울시의원 “교육재정 줄어드는데 노조 사무실 지원은 예외인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11-0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