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백남기 추도” 거리로 나선 野…의원 20여명 ‘촛불 들었다’

“故백남기 추도” 거리로 나선 野…의원 20여명 ‘촛불 들었다’

입력 2016-11-05 19:06
수정 2016-11-05 19: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결식에 야당 지도부·대선주자 대거 참석 “국민 뜻 거역말라”

민주·정의·무소속 일부 의원들 “하야” 외치며 촛불집회 참석
민주, 12일 대규모 전국당원집회 단독 주최 계획…여권 압박

야권이 주말인 5일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을 계기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60여명과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숨진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대거 참석해 고인의 가는 길을 추모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규백 문희상 전해철 박남춘 설훈 이종걸 등 모두 48명의 의원이,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김성식 정동영 이태규 등 13명,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이정미 의원이 각각 참석했다. 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 대선주자들도 자리를 지켰다.

자리는 백남기 농민 영결식이었지만 사실상 최순실 파문 정국 속에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띠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추도사에서 “박 대통령은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고 내려와야 한다”며 “계속 국민 뜻을 거역한다면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갈 것을 이 자리에서 재차 경고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박 대통령이 철회하든지 본인이 사퇴하든지 해야 한다”며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경투쟁으로 간다. 공은 대통령에게 넘어갔다”고 압박했다.

대선주자들도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표는 영결식 직후 기자들에게 “백남기 선생님과 유족께 죄송스럽고, 이 땅의 모든 농민께 죄송스러운 심정”이라고 했다. 김 내정자의 사퇴 거부 등 현 정국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안철수 두 명만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취지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언급에 대해 “이런 국가 위기 상황에서조차 대선에 목매는 모습이 국민께서 실망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백 농민을 언급하며 “무너진 헌법정신과 정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왔지만 불허했다. 경찰의 진압 목적 소방수 사용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 대통령은 이미 민심의 바다에 탄핵당한 상태로, 국민을 사랑한다면 2선 후퇴하고 의회 지도자와 즉시 상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민심의 바다에 이 정부는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부겸 의원은 “박 대통령이 상황을 정확히 못 꿰뚫고 있다”며 민주당의 조건부 단계적 퇴진론에 대해 “민심의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오면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결식에서는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고, ‘살인정권 퇴진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에도 동참했다.

이들은 ‘백남기 농민 살인정권 퇴진,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이라고 쓰인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고인의 추모영상이 상영되자 추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영결식이 끝난 뒤 당 지도부와 대부분의 대선 주자들은 자리를 떴지만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등 20명 가까운 의원들은 대통령 퇴진촉구 집회장소로 이동해 촛불을 들었다.

이들은 “박근혜는 사퇴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 구호와 함께 ‘하야하라 박근혜’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행진하기도 했다. 박 시장도 촛불집회에 동참했다.

별도특검과 국정조사,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 돌입을 천명한 민주당은 내주 말인 오는 12일 대규모 전국당원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원과 대중적 지지를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운다는 기조”라며 “수권을 지향하는 정당에서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과 함께 주도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오해의 소지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시민사회 세력과 규합을 하지 않고 단독으로 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대상 질의에서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의 예산 편성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수혜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은 서울시 거주 임산부 1인당 연간 24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국·시·구비 매칭 사업(자부담 20%)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국고보조사업 추진에 따라 국비가 확정되었으나, 서울시가 지난 4월 추경에서 시비 매칭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8월 추경에 이르러서야 8억 4100만 원을 편성하면서 사업 수행의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비가 확정되었음에도 4월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8월 추경에야 제출된 것은 전반적인 예산 관리의 안정성과 재정건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민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예산 편성 행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과거 시범사업 당시 임산부 만족도가 94.4점에 달할 정도로 정책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우수한
thumbnail -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