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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거국내각 들러리 안서…새누리 십상시·홍위병도 척결”

우상호 “거국내각 들러리 안서…새누리 십상시·홍위병도 척결”

입력 2016-11-01 10:24
업데이트 2016-11-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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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핵심증인…檢조사 반드시 필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파문의 해법으로 정치권에서 부상한 거국중립 내각론과 관련, 여권을 향해 “자기들이 총리 후보를 내놓고 민주당을 들러리 세워 거국내각으로 포장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야당이 들러리를 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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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새누리는 국민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우상호, “새누리는 국민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 대표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을 막은 것은 새누리당”이라며 ”대책보다 국민에 대한 사과가 먼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은 이미 야권 인사들을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고 한다. 기가 막힌다. 야당이 주장한 거국내각이 아니지 않으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거국내각 제안하려면 적어도 제1야당 대표에게 사전에 ‘이런 제안을 하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전화 한통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며 “야당의 협조를 받아 내각을 구성한다면 야당 지도부에 사전에 의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전화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화의 상대라 새누리당에 대한 공격과 비판을 자제해왔지만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국감에서 증인채택을 방해하는 등 진실을 은폐하고 범죄자를 비호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각 부처 장관들이 위증으로 일관할 때에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막았다. 뭘 잘했다고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내 최순실의 홍위병 척결부터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새누리당내 ‘십상시’도 척결하라. 청와대 내 십상시만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내 박근혜·최순실 호위병들도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것과 관련,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향해 “사과와 반성, 겸손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들어오자마자 야당에 대해 심각한 비난의 말을 내놓고 나가버리는 태도는 정말 국민을 실망시키는 태도였다”며 “비호와 은폐에 협조한 사람들이 새누리당 아닌가. 뭘 잘한 일이 있다고 야당을 비난하고 나가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로 야당 협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태도 변화 없이 야당이 협조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이 문제의 가장 핵심 증인은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 스스로 국민에게 고백하고 스스로 조사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최순실과 친분이 없었다면, 최순실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라며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으면 최순실을 포함한 각종 피의자들의 범죄가 확정되기 어렵고, 그렇기에 처벌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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