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대구는 되고, 수원은 안되고 ‘반발 확산’

군공항 이전 대구는 되고, 수원은 안되고 ‘반발 확산’

김병철 기자
입력 2016-07-20 16:34
수정 2016-07-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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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과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먼저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 수원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전 절차가 가장 늦은 대구가 박근혜 대통령 말 한마디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2013년 ‘군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대상 3개 도시 중 가장 빠른 지난해 6월 국방부로부터 공항이전 승인을 받았다. 광주는 지난달 24일 이전 건의서 최종안을 제출했다. 대구는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대구공항 조속 이전’ 발표하자 하루 뒤인 12일 최종안을 제출했다. 절차상 대구시가 가장 늦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일 “절차를 다 마친 우리는 기다리는데 아직 추천도 하지 않은 대구를 이야기한 것은 (박 대통령이) TK(경북+대구)만 국민이고 경기도는 국민으로 생각지 않는 거다”고 비판했다.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도 “지역 차별 없이 법에 따라 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시민협은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이행하고 이전 예비후보지를 오는 9월까지 발표할 것을 국방부에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국방부가 2015년 6월 수원 군공항 이전 타당성을 승인한 이후 1년이 넘도록 뚜렷한 이유 없이 검토 중이란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수원지역 국회의원들도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김진표 의원 등 지역 의원 5명은 최근 성명을 내고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보다 1년 이상 먼저 추진된 수원 비행장 이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오는 9월 나오는 평가 결과에 따라 후속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국방부 평가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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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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