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反朴’

심상찮은 ‘反朴’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7-12 01:36
수정 2016-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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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외 당협위원장 전체회의… “총선 참패 원인은 진박 마케팅” 성토

서청원 출사표 땐 ‘反서청원’ 관측

지난 4·13 총선에서 낙선해 ‘의원 배지’를 달지 못한 새누리당 원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의 반(反)친박(친박근혜)계 정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자들도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당권 경쟁이 ‘서청원 vs 반(反)서청원’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명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전국 원외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진박(진실한 친박) 마케팅’이 총선 참패의 원인이라며 친박계를 겨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민들은 온갖 오만과 시건방짐의 막장을 보여준 집권세력에 몽둥이를 내리쳤는데도 책임 있는 사람들은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청와대와 친박계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 자체적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설문한 결과에서도 ‘공천 파동’이 3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 자리에는 당 대표 주자인 이주영·정병국·한선교·김용태·이정현 의원과 최고위원 주자인 강석호 의원이 모두 집결했다. 136명의 원외 위원장이 모두 전당대회 유권자이기 때문에 주자들은 현장에서 표심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당권 주자들은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친박계에 날을 세운 원외 위원장들의 주장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구애전을 펼쳤다. 출마설이 제기된 서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두 의원은 이번 주 안으로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경선은 1등만 살아남는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 경쟁 방식인 만큼 완주와 단일화를 놓고 후보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다만 후보 단일화는 ‘정치적 시너지’와 ‘계파 투표 조장’이라는 긍정적·부정적 효과 모두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기와 방식 등이 고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행보에 나선 비박계 김무성·유승민 의원,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박계 입장에서는 김·유 의원의 공조 여부, 친박계로서는 최 의원의 지원 여부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이들 ‘빅3’의 후광 효과에만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대표로서의 위상과 리더십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치적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7-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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