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호텔 측 “국민의당이 B사에서 돈 받으라 했다”

브랜드호텔 측 “국민의당이 B사에서 돈 받으라 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16 13:45
업데이트 2016-06-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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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대표를 지낸 브랜드호텔의 관계자가 “국민의당 측에서 공보물 제작 인쇄업체인 B사로부터 돈을 받으라고 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브랜드호텔 관계자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3월 3일 브랜드호텔에 방문하기 전부터 국민의당 관련 홍보 일을 맡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 과정에서 선금을 받아야 하는데 국민의당 쪽에서 공보물 제작업체인 B사에서 받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당과는 미리 얘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문화일보는 “국민의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이후 줄곧 ‘브랜드호텔과 B사 간의 자발적인 계약이고, 업체로부터 당으로 유입된 돈이 없어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브랜드호텔 측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국민의당이 B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왕주현 전 부총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고 지시한 적도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B사를 김수민 의원에게 소개한 게 맞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쇄대행업체인 B사는 브랜드호텔에 6820만원을 입금했고, 단순 인쇄업체가 홍보기획사인 브랜드호텔에 돈을 지급한 데 대해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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