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승(오른쪽) 국방부 정책실장과 토머스 밴덜(왼쪽) 미8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관련 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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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사드 배치가 진행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복잡한 이슈들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지난 3월 초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공동실무단을 공식 출범했다. 미국 일부 언론은 지난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공동 발표가 임박한 것처럼 보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쿡 대변인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시 “사드 배치문제는 의제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중국·러시아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에 대해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 “전략적인 안정을 파괴해선 안 된다”는 등의 말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