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처럼”… 소통과 탕평 선보인 우상호

“오바마처럼”… 소통과 탕평 선보인 우상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5-06 22:46
수정 2016-05-0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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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수석부대표에 안희정계 박완주…美대통령처럼 인선 배경 직접 설명

박원순계 대변인 등 계파 안배 신경
“청춘 시절 민주화 위한 희생 폄하 말길”
당내서 꺼리는 종편 출연 발언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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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한다고 밝힌 뒤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한다고 밝힌 뒤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때도 기자들 앞에서 직접 배경을 설명한다. 제가 임명한 사람들을 소개하는데 (국회 기자회견장 정론관에)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 젊은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러한 변화 아니겠느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54) 신임 원내대표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끈다. 당선 기자회견에서 “나는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적)”라더니 주로 대변인들이 마이크를 잡는 정론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직접 하고, 당에서 꺼리던 종편(종합편성채널)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 원내대표는 6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안희정계’ 재선 박완주(50·충남 천안을) 의원을 선임했다. 전날 원내대변인 발표에 이어 또다시 정론관을 찾은 우 원내대표는 “박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맡아 두루 소통할 능력을 갖춘 능력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천안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고, 2014년 지방선거 때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국민의당 협상 상대인 김관영 수석부대표와는 성균관대 동문이다.

지역·계파 안배도 눈에 띈다. 우 원내대표는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호남(전남 장성 출신) 배려, 이재정 대변인은 영남(대구 출신)을 배려한 것이고, 중원인 충청을 배려해서는 가장 중요한 자리인 수석을 박 의원에게 맡겼다”고 강조했다.

기 대변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측의 유일한 지역구 당선자이며 박 수석부대표는 안 지사와 각별한 관계라는 점에서 당내 잠룡들을 안배한 측면도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인선에 앞서 박 시장, 안 지사와 직접 상의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 등 당내 ‘대주주’는 물론 국민의당으로 옮긴 권노갑 전 고문,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고 나니 한번에 (전화를) 받아 주시더라”며 소통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가 전날 종편에서 “청춘 시절 민주화를 위해 목숨 걸고 희생한 노력을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방어 논리를 편 것도 당내에서는 화제를 모았다.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당선된 우 원내대표의 행보가 향후 당권 향배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86그룹 출신 송영길 당선자 등이 전당대회에서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나를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해서 분위기를 몰고 가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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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박유진 서울시의원 “20년 만에 보조출연 노동자 권익 인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05-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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