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국면
새누리당의 3차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된 11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가며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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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이 거듭 불거지고 있다. 당내 공천에 개입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혹이다.
이번 의혹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전화통화에서 빚어졌다.
이 위원장은 11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면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출근을 했다.
당사 1층에서 이 위원장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공천 관련 진행 상황을 묻기 위해 통화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이 위원장을 에워쌌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며 전화통화를 계속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저 남구에 그러면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기준 말씀하시는 거죠?”라면서 “예예. 그래요. 알았어” 등으로 대답했다.
이 위원장은 통화를 마무리하며 “하여튼 고맙습니다”, “그래요. 실망 안 시킬 테니까”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어 그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있는 회의실로 이동했다.
이 위원장의 공손한 답변 태도를 두고 공천에 관여하는 ‘높은 사람’과 통화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2차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