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정치권 등 움직임] 여야 모처럼 초당적 협력, 당·정은 긴밀 통화… ‘메르스 정치’

[메르스 공포-정치권 등 움직임] 여야 모처럼 초당적 협력, 당·정은 긴밀 통화… ‘메르스 정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5-06-08 00:16
수정 2015-06-0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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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새정치연 ‘4+4’ 회동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위력은 여야를 초당적 협력에 나서게 할 만큼 강력했다. 이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중단된 당·정·청 대화 채널이 복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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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왼쪽 두 번째) 새누리당·문재인(오른쪽 두 번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른쪽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김무성(왼쪽 두 번째) 새누리당·문재인(오른쪽 두 번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른쪽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명수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추미애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장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4+4 회동’을 갖고 국회 차원에서 사태 조기 종결 및 감염병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칭) 구성 등에 합의했다.

여야는 9개 항의 합의문에서 지자체·교육청·민간이 참여하는 종합대책 강구,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의 신속한 공개, 정부와 지자체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 위기경보 수준 격상 적극 검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검역 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 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합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메르스 확진 환자 경유 병원 공개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병원뿐 아니라 환자 동선이라든지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는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를 이뤄 냈지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되면서 한 달 넘게 공식 회담을 갖지 않던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댄 것은 메르스 사태가 국가 위기 상황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국회법 개정안 공방에 파묻힌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작용했다. 원유철·강기정 정책위의장의 사전 조율 과정에서 최대 쟁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정보 공유’ 범위였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보건복지부가 ‘진실게임’을 벌였던 터라 여당은 부담스러워했다. 여당은 ‘필요한 정보’를, 야당은 ‘모든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합의문에는 ‘정부와 지자체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로 표현하는 대신 ‘정부는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신속히 공개’한다는 문구를 넣는 등 한발씩 양보했다.

대표 회동은 문 대표가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5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문 대표와의 회동에서 “경기도는 환자를 격리하고 싶어도 격리할 공간이 없다”며 정치권 지원을 요청하자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맞물려 여권 당정협의도 긴밀하게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4+4 회동’에 앞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통화하고 합의 내용과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청와대가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난 2일 이후 중단된 당정협의회와 당·정·청 회의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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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6-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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