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日세계유산’ 우려 전달

윤병세,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日세계유산’ 우려 전달

입력 2015-05-19 15:05
수정 2015-05-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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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9일 인천 송도의 오크우드 호텔에서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접견했다.

이날 윤 장관과 보코바 사무총장의 만남은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주목을 받았다.

윤 장관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강제노동 사실을 외면한 채 단순히 산업혁명 시설로 미화하는 것은 또 하나의 역사왜곡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자체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결정문에 관련 내용 적시 등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관련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코바 사무총장이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실질적인 권한은 없지만 우리 정부 입장을 국제사회에 환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날 면담이 의미가 있다.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놓고 한일간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정부는 등재 최종 결정권을 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지난 8일 이후 내각부, 외무성, 문부과학성 등이 정무관과 부대신 6명을 10개국에 파견했으며 17일에는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일본 외무 부(副)대신이 위원회의 부의장국인 자메이카로 출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6월28일~7월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23개 시설 가운데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무려 5만7천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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