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생정치 싹 틔우다] 박원순 “與의원 오셔서 빨간 넥타이 맸죠” 나경원 “정부도 서울시 안전 뒷받침할 것”

[여야 상생정치 싹 틔우다] 박원순 “與의원 오셔서 빨간 넥타이 맸죠” 나경원 “정부도 서울시 안전 뒷받침할 것”

입력 2014-11-25 00:00
수정 2014-11-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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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與 서울시당 위원장 협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 24일 첫 정책협의에서 안전·보육 예산 등 내년도 시 예산안·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판 대결을 벌였던 두 사람이 나 의원의 시당위원장 취임 이후 공식 협의로 얼굴을 맞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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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보선 이후 3년 만에 맞대면
시장 보선 이후 3년 만에 맞대면 2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과 서울시 간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나경원(왼쪽) 서울시당위원장과 박원순 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시 청사에서 열린 이날 조찬 겸 정책간담회에는 두 사람과 서울시 행정1, 2부시장, 정무부시장 등 간부 10여명, 서울시당 측에서 김성태·이노근 서울지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도 시 예산안 책자를 배포하는 등 재정난 강조에 주력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80%로 다른 지방정부에 비하면 물론 높지만 국제적 도시와 경쟁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역차별을 상당히 받는다”면서 “예산을 확보하려고 재작년부터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힘센 분들이 많이 와 계신데 조금만 힘을 실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새누리당 상징색인)빨간 넥타이를 맸다”며 낮은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나 위원장은 “최근 화두인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도시 경쟁력의 첫 발걸음이니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겠다”면서도 내년 예산안에 대해 “지난해보다는 확대 신청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급식·보육 문제에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면서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비공개 협의는 여당 쪽 참석자들이 지역 현안·숙원사업 관련 요구를 쏟아내면 박 시장이 답변하거나 청취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노후 하수관 보수 예산 등 서울시가 요청한 국비 증액, 무상급식예산 감사가 도마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싱크홀 예산과 관련해 박 시장은 “하수관거 보강도 4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가 내년에 150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000억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나 위원장은 “그동안 관련 예산은 서울시 자체 예산으로 해 왔다”면서 “1500억원이던 관련 예산이 박 시장 취임 후 1300억원대로 낮아졌는데 시 자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저격수’로도 불리는 이노근 의원은 “서울시가 급식예산으로 한 해 1000억원 넘게 시교육청에 지원을 하는데 시교육청도 감사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박 시장은 “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감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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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1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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