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G선수단 귀환 대서특필’방남 3인’ 소식 빠져>

<北, AG선수단 귀환 대서특필’방남 3인’ 소식 빠져>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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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6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북한 선수단의 귀환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명분으로 남한을 찾았던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의 방남 활동과 귀환 소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했다.

北 노동신문, 인천AG 선수단 귀환 대대적 보도
北 노동신문, 인천AG 선수단 귀환 대대적 보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귀환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신문은 1면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떨친 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을 열렬히 축하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수단 시내 퍼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과가 당·최고지도자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른 것임을 크게 부각했다.
노동신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3면을 선수단의 평양 도착 기사와 시내 퍼레이드 사진으로 모두 채웠다.

신문은 1면에서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떨친 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을 열렬히 축하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수단 시내 퍼레이드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의 성과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노동당의 ‘체육중시사상’과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임을 크게 부각했다.

기사는 작년 8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한 사실을 언급하며 최고지도자의 이런 관심이 “승리의 푯대였고 불굴의 정신력의 원천”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또 선수단의 성과가 주민들의 ‘혁명 열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면에는 5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선수단 기자회견 기사가 실렸다.

김병식 체육성 부상은 기자회견에서 “여자축구에서 모든 적수를 물리치고 영예의 1위를 차지했고 역기경기(역도)에서 세계 신기록과 아시아기록 등을 갱신했다. 탁구 등에서도 강팀을 물리치고 우승해 세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1면과 3면에 여자축구팀, 김혁봉·김정(탁구), 엄윤철·김은국(역도) 등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단체 사진과 퍼레이드 차량이 룡흥 네거리, 영광거리 등 시내를 돌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 사진 등 8장의 관련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처럼 아시안게임 선수단 귀환 소식은 크게 부각된 반면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측을 방문한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의 소식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오전 9시께 이들의 출발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고 노동신문도 5일자에서 같은 내용의 기사를 실었지만 지금까지 귀환을 포함한 방남 관련 소식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표단 귀환 소식을 단신성으로 전하기보다 향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기구를 통해 관련 입장이나 제안을 내놓을 때 이번 대표단 방남 활동을 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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