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헤이트스피치는 용납 못할 인권에 대한 도전”

“일본의 헤이트스피치는 용납 못할 인권에 대한 도전”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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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마스조에 도쿄도지사 서울대 강연

“자매결연을 한 서울시와 도쿄도처럼 지자체 간의 풀뿌리 외교가 과거사로 냉각된 한·일 관계를 풀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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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 연합뉴스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
연합뉴스
마스조에 요이치(66) 도쿄도지사는 25일 서울대 강연에서 최근 냉각된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서울대 일본연구소 초청으로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 소천 국제회의실에서 ‘한·일관계의 오늘과 미래 전망: 도쿄도에서 바라본 시점’을 주제로 1시간가량 강연했다. 강연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학생, 교수 등 80여명과 국내 투자 일본기업 모임인 서울재팬클럽(SJC) 소속 기업인 10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마스조에 도지사는 “폭탄 하나만 있어도 건물을 파괴할 수 있지만 파괴된 건물을 재건하려면 많은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한·일 젊은이들이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는 마음으로 공동 작업하면 새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과거사 문제로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 두 나라 국민이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마스조에 도지사는 최근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헤이트스피치’(인종차별적인 거리 선전활동)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에서 ‘헤이트스피치’가 벌어지는 것은 인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라며 “인종, 언어, 국경을 넘어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것이 올림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스조에 도지사는 도쿄도민을 대표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방한 첫날 그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한 뒤 세월호 희생자들의 위패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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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7-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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