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강남서 앞선다고 하는데…월드컵 심판 매수설, 내 능력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월드컵 앞두고 논란 발언?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강남서 앞선다고 하는데…월드컵 심판 매수설, 내 능력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월드컵 앞두고 논란 발언?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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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송화시장에서 김기철 새누리당 강서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던 중 떡볶이를 먹고 있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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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2002 월드컵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었던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후보는 “비밀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어떻게 준결승에 갔냐 했더니 세계축구연맹(FIFA) 책임자가 ‘한국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정몽준이란 사람이 월드컵 축구심판을 전부 매수해서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는 일종의 농담일 수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까지 역임했던 정몽준 후보의 발언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국제적 논란거리가 될 만한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몽준 후보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피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정몽준 후보는 “장충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박 대통령과 손잡고 서울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아버님이 故 박정희 대통령과 명콤비가 돼서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만들었고 울산에 조선소도 세웠다”면서 “(유세 장소인)삼성역에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데 저 차를 만드는 공장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양심불량에 참 이상한 사람”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국가관, 안보관, 재개발 지구지정 허가건수 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는 서울시장을 찾아가서 ‘재개발 해달라’는 촌스러운 부탁을 하지 말고 4일 박원순 후보에게 곱빼기로 맛을 본때로 보여주자”며 “다시는 강남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보다 (지지율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선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박원순을 쫓아내야 한다”며 “무상급식으로 시장 자리를 뺏고 세금으로 밥 주더니 아이들을 자궁암, 유방암 등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생기도록 만들었다”고 외쳤다. 그는 이어 “광우병인지 뭔지 때문에 좌파들이 나섰는데 우파들은 뭘 하고 있나”라며 “박원순 아웃을 함께 외쳐달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세월호가 여러분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면서 “장사도, 사업도 안 되고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정몽준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박 후보의 사상이 의심스럽다”면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는 말은 좌파 시민운동가나 할 말이지 서울시장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몽준 후보의 말이 끝날 때마다 연신 ‘박원순 아웃(OUT)’을 연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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