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경쟁 벌써 ‘후끈’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경쟁 벌써 ‘후끈’

입력 2014-03-30 00:00
수정 2014-03-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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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정의화, 국회의장 다툼…야당 몫 부의장 경쟁 치열

19대 국회 임기 반환점을 두 달 남짓 앞두고 후반기 국회를 운영해 나갈 국회의장과 여야 몫 부의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원내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을 놓고 경쟁구도가 가시화하면서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야당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향한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일찌감치 국회의장직 도전 준비를 시작한 덕에 하반기 국회의장 자리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사 출신으로 합리적 성품을 갖춘 데다 계파색이 옅고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앞세워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 권유를 끝까지 거부한데다 최근 ‘식물 국회’ 논란을 야기한 국회 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한 탓에 당내 친박(친박근혜) 주류 일각이 곱지 않게 바라본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국회 선진화법 처리에 반대했던 5선의 정의화 의원이 황 대표에 대적할 경쟁자로 급부상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국회의장 후보군에 속할 수 있는 5선 이상 중 서청원 이인제 김무성 의원은 당권 도전으로 방향을 잡았고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해 국회의장 자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4선의 송광호 의원이 의장 후보군에 포함돼 거론되기도 한다.

여당몫 국회부의장 경쟁은 아직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를 준비하다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 의원이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부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 자리를 두고 5선의 이미경, 이석현, 4선의 김성곤 의원 간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 타이틀을 노리는 이미경 의원은 당내 여성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고 김근태 상임고문이 주도했던 민평련 소속인 데다가 친노(친노무현)계와도 두루 인연을 맺고 있어 타 주자에 비해 앞서 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전반기 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현 박병석 부의장에게 분루를 삼킨 바 있는 이석현 의원은 오래전부터 부의장 자리를 준비해왔고, 의원들간에 지난번 석패에 대한 ‘동정적 지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측은 야당의 목소리를 전달할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중도·합리적 성향의 의원으로 꼽히는 김성곤 의원은 후발주자이지만 당내 온건 성향 의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의원은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등 여야 의원이 함께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만큼 여당과의 소통에 능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부의장 선거가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부의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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