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도는 與… 유정복·황우여 등 중진 차출론 재부상

긴장감 도는 與… 유정복·황우여 등 중진 차출론 재부상

입력 2014-03-03 00:00
수정 2014-03-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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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여권 선거 전략

‘야권 통합’으로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이 사라지면서 여권은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 간 신당 창당 발표가 사실상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6·4 지방선거 전략에도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 야권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물밑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 대표가 2일 사실상 당 대표직을 던진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새누리당에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요구가 제기되는 등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황우여 대표를 향한 인천시장 출마 요구 목소리가 다시 제기되며 꺼져 가던 ‘중진 차출론’도 다시 불이 붙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경기나 인천에서 ‘구원투수’로 나설지도 관건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에 직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유 장관이 출마하려면 오는 6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유 장관을 향한 당 지도부의 출마 압박도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는 14일 귀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또한 새누리당의 다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으로 새누리당은 야권 내 또 다른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당내에선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친(親)노무현계와 김 대표-안 의원이 구심점이 될 비(非)노무현계 간의 갈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석도 많았다. 여권 인사들이 “당내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 “‘노무현당’이 ‘김대중당’으로 회귀하는 수준”이라는 논리 공세를 펴는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문 의원은 이날 통합 신당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 내 한 친노 인사는 “새끼 호랑이를 들여오는 격”이라면서 “당내로 들여와 녹여 버릴 것”이라고 표현했다. 갈등의 불씨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야권 통합으로 인해 안 의원에게서 이탈하는 중도 성향의 실망표들을 공략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새누리당은 안 의원과 민주당의 통합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판단 아래 설익은 신당 창당에 따른 ‘부작용’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 당직자는 “야권에서 차기 대권 경쟁이 조기에 불붙어 서로 상처를 입게 되면 오히려 여권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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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3-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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