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心’ 논란 지속…차출론은 ‘시들’?

與 ‘朴心’ 논란 지속…차출론은 ‘시들’?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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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대신 원내대표 출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과 ‘중진차출설’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로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당사자들이 공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내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12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심 마케팅’ 논란에 대해 “(박심 마케팅을 하는 당사자가) 두세 분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친박(친박근혜) 주류가 미는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총리를 겨냥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중 한 명인 정몽준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쟁력이 있는 의원들은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게 꼭 필요하다”면서 “당은 후보가 될 분들, 될 수 있는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줘야지, 도움이 안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 발언 역시 김 전 총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도 회의에서 “저도 4선 중진의원으로서 굳이 표현하자면 ‘셀프 차출’해서 뛰고 있다”면서 ‘중진차출론’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원 의원은 당 차원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적극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경필 의원에 대해 “경선 붐이 조성될 것”이라면서도 “중진차출론 논란이 계속되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저를 포함해 출마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 모두가 경쟁력을 훼손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타이밍이다. 이제는 중진차출론을 서서히 마무리 짓고 ‘주자육성론’, 즉 ‘주마가편’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논란이 계속되자 “요새 여러 가지 당에서 말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내일 정도에 당 대표로서 제가 정리해 말씀드리겠다”면서 “중진 차출론은 언론에서 쓰는 용어이니 안심하고, 내일 그 부분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중진차출론에 대해 “그건 언론에서 쓰는 얘기로, 저희는 당의 모든 총역량을 집결하자는 총동원령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홍 사무총장은 “모든 역량을 집결해야 지방선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저를 비롯해 어느 분도 어떤 후보에 대해 지원한다든지, 선호한다든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친박계 좌장격인 7선의 서청원 의원도 “누구에게 박심이 있다는 식으로 나오면 중요한 시기에 당에 도움이 안 되는 부끄러운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중진차출론은 당사자들의 고사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남경필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의 경기지사 출마 요청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제주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진 3선의 원희룡 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현재로서는 출마로 결론 내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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