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수사] RO 핵심근거지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석기 수사] RO 핵심근거지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입력 2013-09-09 00:00
수정 201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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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전화·이메일 등 감청, 여직원이 연락책 등 역할한 듯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상호(51)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센터장을 맡았던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활동에 주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2012년 감청영장 신청 대상에 RO(혁명조직) 핵심 3인방인 이 고문,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한동근 전 진보당 수원시위원장 외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과 소속 여직원까지 포함시킨 것은 센터를 RO의 ‘핵심 근거지’로 파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1년여간 이 고문이 센터장으로 있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무실 전화와 당시 소속 여직원의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감청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경기 지역 RO 조직원들 활동의 구심점으로 보고 사무실 통화 내용도 지속적으로 감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해당 여직원이 지난해 1년여간 이 고문의 지시를 받아 RO 모임과 관련해 조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리거나 자금을 관리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여직원이 이 고문과 RO 활동에 대해 진술할 경우 이번 사건의 혐의를 밝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어 향후 조사에서 여직원의 입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고문은 2011년 9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 당시 공모를 통해 입성해 초대 센터장을 맡아 근무해 왔다. 이 센터는 1년 예산만 시비 2억 1000만원, 도비 5000만원 등 2억 6000만원에 달하며 수원시가 위탁해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 고문이 내란 음모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뒤 수원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수원시장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수원시는 지난 2일 이 고문과의 센터장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지검은 현재 수원시로부터 이 고문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맡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채용서류 등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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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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