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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재보선 지원으로 전면 복귀할까

문재인, 재보선 지원으로 전면 복귀할까

입력 2013-03-19 00:00
업데이트 2013-03-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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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내 친노(친노무현)·주류 일각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재보선 역할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문 전 후보가 4·24 재보선 지원을 통해 전면에 다시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문 전 후보는 지난달 5일 본회의와 지난 13일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에 참석하는 등 지역구와 서울을 오가며 의정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서울에 머무를 때에는 당내 의원들과도 틈틈이 비공개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친노계의 김태년 의원은 19일 성명에서 “4·24 재보선은 가시밭길이지만 포기해선 안된다. 당의 모든 자산과 역량이 헌신의 가시밭길을 같이 걸어가야 한다”며 “민주당의 큰 정치적 자산인 문재인 의원도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부산 영도에서 헌신의 땀방울을 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고향 청양에서 민주당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도 부산에 지역적 기반을 둔 문 전 후보가 ‘홈그라운드’인 영도 재보선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주류도 문 전 후보의 영도 재보선 지원에 대해서는 대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흐름이다.

그러나 문 전 후보에 대해 대선패배 책임론을 거론했던 비주류 측에서는 문 전 후보가 재보선 지원을 계기로 자연스레 보폭을 넓혀가며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적잖이 경계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재보선이 5·4 전대 국면의 한복판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문 전 후보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구심점을 잃은 친노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마땅한 후보를 내지 못한 채 부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노 핵심인사가 친노 진영의 두 상징적 인물인 문 전 후보와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을 공개적으로 편 것을 두고도 비주류 일각에선 친노 결집용 아니냐며 “예사롭지 않다”는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문 전 후보측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후보는 본인이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게 기본적 입장”이라면서도 “아직 당내에서 재보선 논의가 정리하지 않은 마당에 재보선 지원 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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