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핵 해결에 한미일 공조 중요”

李대통령 “북핵 해결에 한미일 공조 중요”

입력 2012-09-09 00:00
업데이트 2012-09-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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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국무 접견..”이란 핵문제 빨리 해결돼야”클린턴 “北, 비핵화 없는 개혁은 대안 될 수 없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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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내 APEC특별회의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내 APEC특별회의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관계의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에 양국 협력관계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이란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란 핵문제의 해결은 북핵 문제의 해결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거론, “북한의 젊은 지도자(Young Leader)가 자신의 힘을 강화하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경제변화를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실체적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서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핵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민생문제를 모두 중시하고 있고 비핵화와 개혁 모두가 중요하다”면서 “비핵화 없는 개혁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이 강화된 것은 이 대통령의 큰 유산이 될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타결,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핵안보 정상회의, 부산개발원조총회 등이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최근 한-일 양국 간 외교갈등과 관련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대해 원론적 차원에서 언급했으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이밖에 미얀마의 개혁ㆍ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란ㆍ시리아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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