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내가 가장 민주당답고 정통성 있는 후보”

정세균 “내가 가장 민주당답고 정통성 있는 후보”

입력 2012-07-10 00:00
업데이트 2012-07-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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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정권교체 기여 환경 만들어줘야”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는 민주당다워야 한다”며 “가장 민주당답고 정통성 있는 후보는 정세균”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거취에 대해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안 원장이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 고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자신의 대선 경쟁력에 대해 “가장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이자 경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자평했다.

특히 여야의 대선 핵심공약으로 떠오른 ‘경제민주화’ 이슈에 대해 그가 ‘분수경제론’을 통해 여야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주창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 고문은 ‘원조’를 자청하기보다는 “다른 후보나 새누리당이 (저를) 따라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는 경제민주화든, 보편적 복지든 간에 국민을 위해서는 여야가 그걸 갖고서 경쟁하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정치인 정세균의 브랜드는 ‘정책통”이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누구를 공격해서 대선 후보가 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나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대선주자로서) 변화는 필요하지만 네거티브는 최소화하고 포지티브 중심의 캠페인을 펼치겠다”며 “그것이 정치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고문은 정권교체 방식과 관련해 “민주당이 자력으로 하는 게 최선이지만 정권교체가 안되면 이명박 정권에서 후퇴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돌려놓을 기회마저 없어지게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안 원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과 선의의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서 그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실적이다”며 “다만 안 원장이 어떤 식으로 역할을 할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그러나 “인기가 있다고 꼭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며, 충분한 검증 기회가 없으면 인기가 지지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안 원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 정리를 너무 늦춰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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