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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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이석기·김재연 등 비례 4명 ‘제명’ 결의… 분당 국면으로

통합진보당이 분당(分黨) 국면에 진입했다. 신당권파는 구당권파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 수순에 착수해 더 이상 한 살림을 꾸릴 수 없는 정치적 파경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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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  강기갑(왼쪽)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를 권유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나가라”
강기갑(왼쪽)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를 권유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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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나가”  김재연(오른쪽)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2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 앞에서 다른 구당권파 측 비례대표 후보 및 당원들과 함께 당 혁신비상대책위의 출당 조치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못나가”
김재연(오른쪽)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2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 앞에서 다른 구당권파 측 비례대표 후보 및 당원들과 함께 당 혁신비상대책위의 출당 조치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신당권파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 등 4명에 대한 제명(출당)을 결의하고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통진당 당헌상 최고 징계 조치는 제명으로 정치적 의미는 출당이다. 비례대표 2·3번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7번 조윤숙, 15번 황선 후보는 최후통첩 시한인 낮 12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조준호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진상조사위원장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전격 발표한 지 23일 만이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보 정치 자체가 외면과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멸족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이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대원칙이 있고, 역사가 악역을 요구한다면 그것 역시 감당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구당권파 비례대표 출당의 뜻을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4명을 모두 서울시당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당을 피해 보려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정미 대변인은 “각각 다른 당기위에서 제명 문제를 처리할 경우 동일한 사안인데도 4명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병합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조윤숙 후보의 비례대표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1번 윤금순 당선자의 사퇴 시점을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당기위가 이석기 당선자 등 4명에 대한 제명을 결의하고, 이후 윤 당선자가 사퇴하게 되면 그의 자리는 구당권파가 아닌 14번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한다. 이 대변인은 “사퇴를 하지 않은 후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원직을 승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당선자를 제외하고 사퇴를 결정한 나머지 9명은 오는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출당 자체가 구당권파에 대한 인적 청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자제해 온 분당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신당권파는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당권파의 패권주의와 정책 노선, 그리고 인적 청산에 돌입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통해 12월 대선 체제 화두로 떠오른 ‘진보의 재구성’의 주축으로 동참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당권파인 당원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사 앞에서 ‘죄 없는 비례후보 출당 압박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패권적 행태”, “자해행위”라며 정면 대치했다. 구당권파는 당기위원회가 출당을 확정할 경우 이의신청 제기뿐 아니라 출당 결정 무효소송을 제기해 법정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석기 당선자는 논평을 통해 “당기위 제소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이며, 당을 극단적 분열 상황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제명이라는 답을 미리 내놓고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구당권파의 행보는 당 내부 투쟁과 파당(破黨)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당기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당규로 보장된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다음 달 재구성되는 새로운 중앙위원회 체제 때까지 버티는 방안이다. 중앙위원이 새로 선출되는 만큼 다수파가 될 경우 합법적으로 중앙위원회를 재장악할 수 있다. 당기위 결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최후 방안은 구당권파를 주축으로 한 독자 정당화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출당 결정에 상관없이 19대 국회 입성이 확정적이다. 출당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의 당선자로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2008년 분당 사태 이후 통진당은 구당권파의 6석 신당과 국민참여당계(유시민)와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의 7석 정당으로 쪼개지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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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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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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