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단’ 누가 있나

‘안철수 사단’ 누가 있나

입력 2012-04-18 00:00
수정 2012-04-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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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김종인 지고… 김효석 의원 등 2세대 부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행보’를 드러낸 지난 수개월간 그의 지원세력도 변화가 생겼다.

사실상 ‘안철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종인 전 경제수석, 법륜스님 등 1세대는 안 원장과 거리감이 생겼다.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안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할 즈음 “안 원장에 대한 기대도 없고(그가 대선에) 나가든 말든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법륜스님 또한 안 원장의 신중한 행보가 이어지자 “기존 정치에 들어가서 능력을 발휘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일찍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경제수석과도 비슷한 이유로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진다.

대신, 총선을 지나면서부터는 2세대 지원 세력이 새로운 정치적 필요에 의해 형성되는 분위기다. 안 원장도 과거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본인의 적극 부인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 측과의 회동설이 나돌았다.

총선에서 ‘안철수 마케팅’을 폈던 야권의 수많은 후보들도 필요에 따라 뭉칠 수 있는 잠재적 안철수 사단이다. 안 원장 측은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 등 몇명에게 접촉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의 김부겸 최고위원과도 만나려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안 원장과 학술적 교류를 나눈 교수진들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철수 사단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안 원장과 만나 한국정치경제발전사,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선학습’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었다.

안 원장이 기부한 안랩의 주식을 토대로 재단을 만드는 일을 지원했던 강인철 변호사는 변함없는 핵심 측근이다. 여성운동계의 대모, 안철수재단 박영숙 이사장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안 원장의 지원 세력은 여전히 구체적이지는 않다. 300명쯤으로 알려진 ‘멘토단’은 면면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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