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상일·이영조 공천 전격 취소… 강남벨트 새판 짠다

與 박상일·이영조 공천 전격 취소… 강남벨트 새판 짠다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총선 27일 앞두고 동시교체… 긴박했던 새누리

새누리당이 14일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 각각 공천된 박상일·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총선을 불과 27일 앞두고 강남벨트에서도 상징적인 두 곳의 후보를 동시 교체하는 파격을 단행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새누리당 비대위가 14일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았던 박상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김종인(왼쪽)·이준석 비대위원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 후보자의 저서인 ‘내가 산다는 것은’을 들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 비대위가 14일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았던 박상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가운데 김종인(왼쪽)·이준석 비대위원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 후보자의 저서인 ‘내가 산다는 것은’을 들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됐다.”면서 “공천위는 두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두 분과 관련된 논란의 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두 지역에 대해 “새 후보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유권자 확보 급선무 판단

새누리당이 두 후보를 공천 5일 만에 전격 교체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중도진영 유권자 확보가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편향적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두 후보를 계속 끌어안고 가다 결국 서울의 다른 선거구를 넘어 전국적인 판세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하기보다는 초반에 ‘부실 공천’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화근을 잘라 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새누리당이 헛발질을 함에 따라 쇄신 공천의 빛은 퇴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의 극심한 인물난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영조 후보의 경우 당초 대구 달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강남을로 ‘재배치’됐다는 점에서 공천위의 무원칙한 ‘돌려막기’가 빚은 결과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출신의 박 후보는 지난해 8월 펴낸 저서 ‘내가 산다는 것은’에서 독립군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으로 비하해 논란을 빚어 왔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인 이 후보는 2010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시절 발표한 논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을 각각 ‘민중봉기’(popular revolt), ‘공산주의자 주도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표현,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폭동’처럼 규정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무원칙한 돌려막기” 비난도

두 후보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과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에는 김종인, 조현정, 이준석 비대위원 등이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자진사퇴 요구 성명’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이나 미래와 맞지 않는 공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후보는 공천 취소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책의 일부 내용만 발췌돼 저의 충정이 올바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한편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모 언론사 기자가 경북 경주에 공천된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서도 “(이 사안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공천 취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재연·송수연·이성원기자

oscal@seoul.co.kr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2012-03-1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