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강성태·배우 최란·석해균 선장… 30대1의 승부

‘공신’ 강성태·배우 최란·석해균 선장… 30대1의 승부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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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신청 616명 면면 보니

새누리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 600여명이 몰렸다. 당선권이 2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30대1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통상 50명 정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압축해 온 전례에 비춰도 대략 12대1을 웃도는 경쟁률이다. 새누리당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비례대표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남성 441명과 여성 175명 등 총 616명이 신청했다. 마감일인 10일 하루 동안 200여명이 대거 신청하면서 접수처가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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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무거운 정홍원 위원장
발걸음 무거운 정홍원 위원장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신청자들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각 직능단체 대표들이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됐던 반면 이번에는 현장에서 성공을 이루고 감동 스토리를 만든 인물들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이런 인물로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이미일(66) 사단법인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이 후보 공모에 접수했다. 이 이사장은 2010년 국무총리실 산하 6·25전쟁 납북자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킨 인물로 지난해 국회 올해의 인권상을 받은 바 있다.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과 필리핀 출신 귀화 여성인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씨,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으로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소외 계층에 문화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도 전날 공천을 신청했다. 최씨는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를 만들어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농촌 다문화가정 출신 등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국가인권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이연주 운영위원장도 여성계와 청년층 표심을 업고 도전장을 냈다.

노동계 비례대표로는 장석춘 전 한국노총위원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전 위원장은 LG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연금 전문가인 김진태 박사도 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를 통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전문가로는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이 거론된다. 김 전 참모총장은 최근 쟁점이 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보수적인 목소리를 높여 왔다.

청년 비례대표로 누가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29)씨가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표준형 보청기를 개발해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 ‘딜라이트’를 운영하는 김정현(26)씨도 최근 조동성 비상대책위원을 만나 비례대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최연소 후보인 조지연(25) 한국대학생정책자문위원단 참생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수(28) 전 한남대 총학생회장 등 20대의 자발적 참여도 높았다. 이들은 공천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뒤 당원과 일반 국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국민배심원단에서 재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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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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