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보수시민단체, 한나라에 맹공

성난 보수시민단체, 한나라에 맹공

입력 2011-09-30 00:00
수정 2011-09-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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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대북정책 강력 비판 洪 “개성공단 마지노선” 해명

한나라당이 29일 보수시민단체 대표들로부터 ‘무능하고 자폐적인 여당,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는 여당’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회에서 ‘자유민주적 가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끝장토론 자리에서다.

이날 토론은 범여권 보수시민 진영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 마련됐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까지 참석해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틀어진 보수 시민사회 달래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갑산 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오늘 싸우러 왔다.”며 포문을 연 뒤 “한나라당은 세 가지 죄를 지었다. 수도이전에 일부 찬성한 점, 무상급식을 막지 못한 점, 4년 전 집권했을 때 실용이란 이름으로 가치·정책을 버린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선을 구하려고 나선 노병의 심정으로 시민후보를 냈는데 (이 전 처장 사퇴로) 비장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재교 시대정신 상임이사는 “토론회는 우리가 여당에 어떤 개혁을 요구하는지 말하기 위한 자리이지 한나라당 시장 후보 지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명백히 선을 그었다.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홍 대표의 30일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천안함, 연평도 등 준전쟁 도발이 있었는데 대표로서 대북원칙을 앞장서서 망가뜨린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남북관계가 경색돼도 개성공단은 서로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끈”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성태 의원은 복지포퓰리즘 공격에 대해 “추가감세 등은 이슈선점을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돌보기 위한 것이고 대학등록금 지원 등은 중산층 붕괴를 막고 양극화 심화를 해소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후보로 나선 나경원 최고위원은 토론회 중간에 잠시 들러 “무상급식에 관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실제로 시장이 됐을 때 현실론은 다소 조정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정면 충돌을 피해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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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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