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열린우리당 공천”…“한명숙은 무상후보”
한나라당이 대야(對野) 공세 수위를 높이며 6.2 지방선거 기선 제압에 나섰다.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금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9일 민주당의 공천과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나설 한명숙 후보를 표적삼아 포화를 퍼부었다.
한나라당의 경우 클린.물갈이.여성.화합 공천 등 이른바 ‘공천 혁신‘을 이뤄낸 반면, 민주당의 경우 ‘과거회귀식 공천’에 주력했다고 주장하며 차별화를 강조한 것.
중앙당 공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공천투쟁으로 갈등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계파간 갈등이 없는 등 화합공천을 이뤘다.”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인천 송모 후보, 충남의 안모 후보, 강원의 이모 후보 등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공천 신청조차 차단된다.”면서 클린공천에 주력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기초단체장 후보 8명, 광역의원 후보 53명, 기초의원 후보 185명을 여성으로 공천하는 등 정치 소외층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음을 소개하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이번 공천과 관련, “원칙에 입각한 공천을 했다.”라며 “낙천한 사람들이 불복, 좋지 않은 선거결과가 나온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당과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을 위해 고심하고 몸부림쳤으나, 민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라며 “특히 대선과 총선에서 심판받은 친노 불량세력들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한명숙 후보를 무상경선에 이은 ‘무상후보’라고 규정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 후보는 무상으로 골프빌리지, 골프숍에 간 무상골프 후보이자, 업자들을 공관에 불러 식사한 무상대접 후보이며, 총리 시절 제2 연평해전 영결식에는 가지도 않으면서 최근 천안함 영결식에서 ‘아픔을 느꼈다‘고 말한 무상추모 후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 후보측 선거캠프 핵심인사들의 실명을 적시하면서 골프 성향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캠프 자체가 골프 캠프”라고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