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 봉황·무궁화 문양 향나무관, 수의 - 2002년에 준비한 곤룡포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일 안치된 관은 팔각 모양의 향나무로 제작된 것이라고 고인의 측근인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관은 길이 2m, 높이 44㎝에 위쪽 폭 57㎝, 아래쪽 폭 51㎝ 크기로 진갈색이다.
관의 뚜껑 부분 널인 천판(天板)과 옆널인 측판(側板) 양쪽에 대통령 문양인 봉황 무늬가 금박으로 새겨져 있다.
앞면과 뒷면에는 봉황 무늬와 함께 국화(國花)인 무궁화가 상감기법(홈을 파서 홈 속에 다른 색상의 원료를 넣어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으로 장식됐다.
최 비서관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이 영면한 관은 특별 제작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수의로는 2002년 이희호 여사가 미리 준비했던 곤룡포가 쓰였다. 당시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단국대학교 행사에 갔다가 이 대학 박성실 전통의상학과 조교수가 수의를 지어 드리고 싶다고 해 준비하게 됐다. 구름무늬가 있는 곤룡포에는 가슴, 어깨, 등 부분에 용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을 국회 빈소까지 운구한 차는 길이 7m 쯤의 캐딜락으로 뒤쪽 창에 금색의 봉황 그림이 그려져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08-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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