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23일쯤 경선

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23일쯤 경선

입력 2009-07-07 00:00
수정 2009-07-0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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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 홍준표·정두언, 친박 진영, 중립 권영세의원 거론

한나라당이 차기 서울시당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23일쯤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6일 서울시당 월례회의에서다.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광근 의원의 후임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의원은 “당의 활력과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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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찾기
대안 찾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오른쪽)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이 6일 문방위 소회의실에서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양당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협상을 계속하며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출될 전국의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지역 48개 지역구의 대표성과 상징성, 영향력 등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다.

서울시당위원장이 향후 당권·대권 경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친이 쪽 홍준표·정두언 의원, 친박 쪽 진영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이 거론된다.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친이 쪽은 아직 단일 후보를 위한 사전 조율이 안 된 상태다.

홍 의원 쪽은 당초 서울시당위원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경선이 아닌 추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경선하면 안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월례회의에 2년 만에 참석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 의원도 경선보다는 추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면서도 그동안 마땅한 역할이 없었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거론되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개성이 강하고, 서울시장 또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시각도 있어 일부 당협위원장 사이에 거부감이 있는 게 변수다.

이런 점에서 추대 분위기로 간다면 친박 또는 중립지대가 주목받을 수 있다. 서울시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처럼 친이 쪽이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계파 간 싸움이 되겠지만 아직 그런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친이 쪽의 거부감이 약한 것이 강점이다.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초대 당 사무총장을 지낼 정도로 주류 쪽과 코드가 맞다는 게 장점이다. 친박 쪽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전 정리를 통한 추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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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7-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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