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서간 죄?… 여야 ‘곽승준 때리기’

너무 앞서간 죄?… 여야 ‘곽승준 때리기’

입력 2009-04-29 00:00
수정 2009-04-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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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분수 알고 자중하라” 경고… 원혜영 “교육부통령이냐” 비아냥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외고 입시 개혁, 대입 내신반영 비율 축소 등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관련해 잇따라 발언을 쏟아내며 정치권에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7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곽 위원장의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방침 발언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는 등 정부내 불협화음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위원장에게 “자중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미래기획위원회는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곳이다. 마치 집행기관인 것처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얘기하고 교육부와 혼선을 빚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자문해야 할 사람이 언론에 전면으로 나와서 이래라저래라 얘기하는 것은 분수에 넘치는 일”이라면서 “그러니까 자꾸 국정에 혼선이 초래된다. 앞으로 언론 기관에 나오지 말고 자기 분수에 충실하도록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교육부통령’, ‘인턴·아마추어 정부’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곽 위원장을 비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위원장이 마치 자신이 교육 정책의 총괄책임자인 것처럼 교육 정책을 막 쏟아내고 있다.”면서 “예전부터 ‘상왕’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왕(王)차관’이라는 말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교육부통령’ 얘기까지 나오게 됐다.”고 꼬집었다. “무분별하고 무원칙한 국정 운영의 실태”라고도 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가장 중요한 교육 문제에서조차 여권 내부와 청와대, 담당 주무장관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견습정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4-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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