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승부’ 무소속 변수… 떨고있는 여야

‘박빙승부’ 무소속 변수… 떨고있는 여야

입력 2009-04-24 00:00
수정 2009-04-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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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의 ‘무소속 속앓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일부 선거구에서는 군소 무소속의 득표율이 현재 선두를 다투고 있는 다른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소 무소속 가운데는 여야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지도부의 공천 실패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 을

천명수후보 지지층 한나라 표밭잠식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누구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자, ‘제3후보’의 득표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에서 떨어진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천명수 후보가 안타깝다. 천 후보에 대해 “두 자릿수 득표율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이도 있다. 홍 후보로서는 이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천 후보의 득표율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공천 실패에 따른 인책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가 ‘외지인’이라고 공격받자, 당내에서조차 “왜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을 공천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지지도가 2배 넘게 차이 나는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공천 실패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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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 한나라당 이재훈(왼쪽에서 네번째) 후보와 박희태(왼쪽에서 세번째) 대표 등이 23일 부평 역사박물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인천 부평을 한나라당 이재훈(왼쪽에서 네번째) 후보와 박희태(왼쪽에서 세번째) 대표 등이 23일 부평 역사박물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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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맨 왼쪽) 후보와 정세균(왼쪽에서 두번째) 대표 등이 23일 부평 삼산2동 주공아파트의 노인정을 찾아 큰절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인천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맨 왼쪽) 후보와 정세균(왼쪽에서 두번째) 대표 등이 23일 부평 삼산2동 주공아파트의 노인정을 찾아 큰절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긴장하고 있다. “확실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지지층이 겹치는 무소속 최준열 후보의 득표율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시흥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며 시흥YMCA 초대이사장으로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후원자 역할을 해온 데다 호남 출신이어서 더욱 부담스러운 눈치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완산 갑

일부 무소속 신건 밀어주기 움직임

전주 완산갑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가장 많은 곳이다. 5명이나 된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무소속 신건 후보가 덕진의 무소속 정동영 후보와 연대해 힘을 더한 상황이라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버거운 싸움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일부 무소속 후보가 신 후보를 은근히 ‘밀어주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신 후보의 한 측근은 23일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신 후보와 만나려 하는 등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황상 신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무소속 후보 쪽은 “신 후보가 워낙 거물인 데다 ‘정·신 연대’까지 형성돼 신 후보를 따라잡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호소했다.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신 후보 쪽에 기운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 이광철 후보와 무소속 신 후보의 1, 2위 다툼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후보 신분을 유지한 채 같은 정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배된다. 무소속도 마찬가지다.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이 드러내놓고 신 후보를 밀어주기는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물밑에서 진행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안방 지키기’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울산 북

진보진영 단일화 합의에 與 전전긍긍

울산 북구는 당초 진보 진영이 분열되는 바람에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지던 곳이다. 하지만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23일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여권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한나라당에 비상등이 켜졌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단일화 방식 합의안에 서명했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도 ‘반(反)이명박 연대’를 요구하며 이날 후보직을 사퇴, 진보진영 단일화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여권은 분열 중이다.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가 진보 진영과 맞서고 있지만, 한나라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까지 신경써야 한다. 이들이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 표밭을 잠식하고 있는 데다 진보진영이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한나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를 치러게 됐다.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출신인 친박 무소속 이광우 후보와 한나라당 울산시당 부위원장 출신인 무소속 김수헌 후보의 지지율이 합쳐서 두 자릿수에 이른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두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가 절실한 대목이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4-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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