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공세 식량사정 호전 탓?

北 잇단 공세 식량사정 호전 탓?

입력 2009-02-05 00:00
수정 2009-0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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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풍작·中 대규모 지원설

북한이 최근 인민군 총참모부와 노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대남·대미 강경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가능성 징후까지 포착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배경 중 하나로 그동안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식량 상황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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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언론에 처음 공개된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 지난달 방북한 정부 실사단이 북한 영변에 있는 핵연료봉 제조공장의 연료봉 보관창고를 방문해 찍은 것이다.  외교통상부 제공
4일 언론에 처음 공개된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 지난달 방북한 정부 실사단이 북한 영변에 있는 핵연료봉 제조공장의 연료봉 보관창고를 방문해 찍은 것이다.
외교통상부 제공
정부 소식통은 4일 “지난해 북한에 홍수 등 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10년 만에 풍년을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식량계획(WFP) 등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악이라고 예측했으나 부족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상대로 압박하며 버티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내부 상황을 들 수 있다.”며 “농사가 잘됐고 중국 등으로부터 식량을 상당히 들여와 남한과 미국이 도와주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대북단체인 사단법인 열린북한에 따르면 평양과 남포, 신의주, 청진 등 여러 도시에서 1월 들어 쌀 등 식량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군량미는 쌓이고 있지만 주민들을 위한 식량 배분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외적 도발은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9-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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