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독주에 우원식 도전장

손학규 독주에 우원식 도전장

나길회 기자
입력 2008-01-09 00:00
수정 2008-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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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내부에서 막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현재 당내 세력 구도를 고려하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유력하다. 참여정부 책임론에서 자유롭고 대선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무게감이 있다는 점에서 당내 상당수가 손 전 지사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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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나라당 출신의 손 전 지사가 민주개혁진영 대표당의 새 얼굴이 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이에 손 전 지사를 반대하는 다른 계파들의 견제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앙위 전 선출 가능성이 높은 다른 후보를 내세우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표를 분산시켜 손 전 지사의 압도적인 승리는 막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선출된 당 대표는 최고위원들을 추천할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 과정에서부터 손 전 지사 그룹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안으로 재야출신인 초선의 우원식 의원이 떠오르고 있다. 일부 초선, 김근태계, 당내 재야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 의원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가 이번 선거로 무너졌고 이제 앞장 섰던 선배들이 뒤로 나오시고 뒤에서 돕던 사람들이 새 변화를 만들 때”라면서 “고사하는 민주개혁세력을 살리기 위해 내가 총대를 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용한 봉합은 조용한 고사로 가는 길”이라면서 “유쾌하고 의미있는 이변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당 쇄신운동을 해왔던 ‘초선모임’은 여전히 외부인사 대표론을 견지하면서도 여의치 않을 때는 당내 인사를 지지할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문병호 의원은 “일단 외부 인사 선출을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내부 인사 중에는 우원식 의원과 연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 외에 김호진 쇄신위원장과 추미애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경선을 주장해 왔던 정대철 상임고문, 염동연 의원 등은 7일 중앙위 정회 후 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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