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이명박정부’ 정책기조 비판
노무현 대통령
‘교육 쓰나미’,‘풍전등화’,‘나쁜 대통령’,‘뜨거운 맛’ 등의 표현을 써가며 조목조목 비판했다.3일 오후 청와대에서 3부 요인과 헌법기관 차관급 이상 인사, 한나라당을 뺀 각 정당 대표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하례회 인사말에서였다. 당초 예정된 10분을 넘겨 1시간 동안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는 큰 씨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균형발전정책 걱정이 태산 같고, 중등교육 평준화가 풍전등화의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다 ‘교육 쓰나미’가 오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국회가 총선을 통해 막을 수 있으면 좋고, 막지 못하면 받아들이고, 우리가 선택한 결과에 책임져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 추진과 관련,“경제가 특효처방만 하면 쑥 크는 것인가.(문민정부 초기의)‘신경제 100일’ 등이 다 뜨거운 맛을 봤다. 토목공사만 큰 거 한 건 하면 우리 경제가 사는 것인지 우리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검증하는 동안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죽지 않는다. 견디고, 또 적당한 때가 되면 새로운 정책이 나올 수 있다. 국민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출총제와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앞으로 투자가 얼마나 날지 모르겠지만, 인권·안전·환경·질서를 위해서 못 푸는 건 못 푸는 것”이라며 ‘친기업’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노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정책에 대해 견해를 달리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국민은 이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을 보고 530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8-0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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