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만 모아 ‘맹탕 브리핑’

외신기자만 모아 ‘맹탕 브리핑’

최광숙 기자
입력 2007-09-04 00:00
수정 2007-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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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방적 브리핑룸 통폐합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재정(왼쪽) 통일부 장관이 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만 따로 불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부의 일방적 브리핑룸 통폐합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재정(왼쪽) 통일부 장관이 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만 따로 불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3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외신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외신만 따로 불러모았다. 장소도 최근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정부중앙청사 출입기자들이 이용을 거부한 외교통상부의 새 브리핑룸으로 잡았다. 그동안 통일부 장관의 브리핑이 내·외신 구별 없이 정부중앙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이뤄지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으로 외교부 청사 내 새 브리핑룸 이용을 독려하고 있는 청와대 및 국정홍보처의 의도에 ‘발맞추기´ 위한 이 장관의 행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외교부를 제외하고 외교부청사 내 새 브리핑룸을 이용하는 것은 이 장관이 처음이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내신들은 정상회담 진행상황을 외신보다 잘 알고 있고,5층 브리핑룸은 공사 중이라 복잡해 외교부 브리핑룸으로 오늘 장소를 바꿨다.”고 말했다.

한 외신 기자는 “이 장관의 브리핑은 새로운 내용이 없는 ‘맹탕 브리핑’이었다.”면서 “왜 브리핑을 자청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7-09-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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