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두 캠프 ‘대운하 공방’ 2라운드

한나라 두 캠프 ‘대운하 공방’ 2라운드

김지훈 기자
입력 2007-06-18 00:00
수정 2007-06-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李 “작은 것 연연 발전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언론인을 상대로 자신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까지 하고 나선데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검증 공세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미지 확대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오른쪽)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오른쪽)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반도 대운하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후보 측은 또 논쟁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대운하와 관련한 오해에 대해 수동적인 방어만 해왔으나 이제부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대운하가 건설되면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흐르는 자연물길이 이어지고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거대한 수변생태 터전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운하 건설에 따른 ▲수자원 확보 ▲물류비 절감과 대기오염 훼손 방지 ▲내륙항구 도시 개발 ▲관광·레저단지 개발 ▲일자리 70만개 창출 등의 5대 효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 후보는 대운하를 반대하는 측을 겨냥해 “국지적이고 아주 작은 문제를 놓고 BC비율(비용편익분석 비율,benefit-cost)이 어떻느니, 생태를 파괴하느니 하면서 사실과 다르고 매우 마이크로한 문제를 갖고 고민한다면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없다.”며 “국민은 동의하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너무 강하다.”고 반박했다.

수질오염 논란과 식수공급 대책에 대해 이 후보는 “대운하가 건설되면 수량이 풍부해지고 수질이 개선되면서 선진국형 취수 방식인 강변여과수, 인공함양수 방식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朴“경제효과 여전히 의문”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캠프의 유승민 의원은 17일 이명박 후보 기자회견 2시간 만에 대운하의 허실을 짚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의원은 “이 후보측에서 수질관리 대책을 보강한 것은 운하와 수질오염의 필연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미지 확대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가운데)전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병렬(왼쪽 두번째) 전 당 대표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 최 전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가운데)전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병렬(왼쪽 두번째) 전 당 대표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 최 전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어 “하지만 식수원 오염사고 대책에 대해서는 계속 묵묵부답이고, 바지선 기름유출 오염사고 등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측이 새롭게 제시한 강변여과수 이용 문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수치를 이용해 반박했다.

유 의원은 “현재 수도권의 1일 급수량 1300만t을 팔당과 잠실수중보 지역에서 사용하는데, 이는 북한강보다 남한강의 수량이 더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전체 취수원의 87%를 하천수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많은 양을 강변여과수로 대체하려면 시설을 몇 개나 건설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운하를 굳이 이용할 화주가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운하 건설에 따른 경제효과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운하 관련 검증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했던 그는 이날 이 후보의 기자회견에 오히려 더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이미지 확대


유 의원은 “행정복합도시특별법 때문에 당이 분열될 위기에 처했는데, 지금 이명박 후보 캠프에 속해서 경부운하의 인질이 된 의원들께 말씀드린다.”면서 “운하는 정책적인 사항으로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생각해 결정하실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하는 것으로 말을 끝맺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7-06-18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