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운하’ 충돌

또 ‘대운하’ 충돌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6-18 00:00
수정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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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얼굴) 전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정책 검증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이 후보가 “자녀교육 때문이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시인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후보사퇴 요구공방이 뜨겁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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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
이명박 전 서울시장


한나라당 이 후보와 박근혜 후보측은 17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공방을 펼쳤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한반도 대운하 언론설명회’를 갖고 자신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범여권과 박 후보측의 비판을 격정적 어조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의 경제적 효과가 적고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를 보고 현재를 비판할 뿐 미래의 가치를 보고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며 역공하는 동시에 대운하가 미래 가치를 위한 역점 사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한반도가 어떻게 변할지, 미래를 상상하지 않고 강물이 말라빠지고 식수로 쓰기 어렵다는 등의 과거의 것들을 보고 상상하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그래서 지난 10년간 된 것이 없다.”고 범여권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문제와 관련해) 말 바꾸기가 또 있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비판한 뒤 “이 후보의 오늘 회견을 지켜본 결과 더 많은 의문점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운하건설시 수질개선 대책 ▲구체적인 한강취수원 이전지역 ▲대운하 건설에 따른 식수 대재앙 문제 대책 ▲시멘트 공사로 인한 생태계 파괴대책 등 16개 사안에 대한 이 전 시장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李 “위장전입 교육때문” 시인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한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투기는)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일부나마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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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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