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의 해명에도 남은 의문들

李의 해명에도 남은 의문들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6-08 00:00
수정 200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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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명 재산 보유설’과 ‘BBK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전히 몇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해명을 못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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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1:친인척 명의 땅은 없나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의 이름으로 단 한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 전 대표측과 범여권 일각에서는 “남이 아니라 친인척 명의로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여전히 의혹을 접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뿐 아니라 친인척 명의의 재산 내역과 재산 보유 배경을 공개하기 전에는 ‘차명 재산 보유설’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문 2:BBK에 영향력 행사안했나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날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된 논평에서 “의혹의 핵심은 이 전 시장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느냐 아니냐 하 는 점”이라며 “한 중앙 언론사가 이 전 시장이 BBK의 발기인으로 기재된 출처가 분명해 보이는 또다른 정관 을 보도했는데, 이 정관에 의하면 이 전 시장 및 김경준씨가 지명한 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렇다면, 두개의 정관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두개의 정관 중 하나만이 진실일 것이고,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의문 3:박영선의원에 김경준 소개 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MBC 기자 시절 이 전 시장의 소개로 BBK 사장이었던 김경준씨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아무런 관계없는 회사였다면 왜 사무실을 함께 쓰며, 지인들에게 김씨를 소개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전 시장이 당시 기자였던 박 의원에게 단순히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시켜줬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적극적인 것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의문 4:BBK명함 왜 갖고다녔나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 전 ‘LK-e뱅크·BBK·e뱅크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다고 몰아세웠다.

이 전 시장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회사의 명함을 왜 가지고 다녔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은 이 명함을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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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6-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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