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에 대한 ‘말꼬리 잡기’식 공격에 발끈하고 나섰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의 말실수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기로 해 두 주자간 ‘말싸움’양상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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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하기 전 귀빈실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두 주자는 이날 서로 인사말만 건넨 후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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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하기 전 귀빈실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두 주자는 이날 서로 인사말만 건넨 후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장애인 낙태’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이 전 서울시장은 18일 “내가 약자 출신”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역공을 취했다.“내가 서울시장 돼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달동네 치매노인 만난 것이고 가장 먼저 소집한 회의가 무료환자 치료를 위한 회의였으며 시장으로서 첫 작품이 중증장애인 택시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그동안 자신이 해온 배려를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20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공약에 대한 시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예산도 많이 들지 않고 강 주변이 국유지라 부동산 투기 걱정없이 산업벨트, 관광단지를 만들 수 있다.”면서 “대운하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의 ‘문제성 발언’에 직접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측의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이 무슨 말을 하든 우리는 특별히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대응하는 게 적절치도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