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재보선공천 싸고 ‘파열음’

李·朴, 재보선공천 싸고 ‘파열음’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4-03 00:00
수정 200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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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후보 공천문제를 놓고 폭발 직전의 파열음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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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자파 후보 공천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양측은 자파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편이 미는 후보는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경기 화성, 서울 양천구, 경기 동두천시 등 일부지역에선 수백억원대의 자산가가 공천자로 유력 검토되거나 이미 공천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연말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돈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며 “이번엔 ‘차떼기 공천’이라는 비난을 자초하려는 것이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기 화성의 경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진영의 극한 대립으로 자칫 당 분열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화성에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미는 인물이 각기 달라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이 전 시장측은 강성구 전 국회의원을, 박 전 대표측에선 박보환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을, 남 위원장은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1차 여론조사 후 강 전 의원이 낙마하자 남 위원장이 적극 추천한 고 회장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시장이 지난해 말 경기 여주의 농우바이오 육종연구소를 방문한 적도 있다.

그러나 박 수석전문위원은 화성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영남 출신이라는 점이 치명적 약점으로 꼽힌다. 또 고 회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동두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경원 대진대 교수와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로 검토 중인 김승제 대학학원 이사장 등과 함께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라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재보선 공천심사위가 전날 양천구청장과 경북 봉화군수 후보로 추천한 오경훈(42) 양천을 당원협의회위원장과 김동태(46) 봉화축구협회장에 대한 공천을 보류하고 공심위에서 재심하도록 하는 등 극심한 혼란상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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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4-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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