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금 이번주 모두 반환”

“北자금 이번주 모두 반환”

김미경 기자
입력 2007-03-19 00:00
수정 2007-03-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측 자금 2500만달러가 19일 개막하는 제6차 6자회담 회기 내 해제돼 북한측에 전액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 미국측이 조만간 공개적으로 발표나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측의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등 초기조치 이행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8일 “BDA문제와 관련, 그동안 마카오와 중국, 북한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곧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며 “워싱턴과 협의한 뒤 ‘아주 아주 빨리’(very very soon) 발표하거나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은 이날 일본 자민당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BDA문제에 대해 북·미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BDA문제는 6자회담 2·13합의 진전에 장애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단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BDA문제가 곧 해결되면 북측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BDA문제에 남은 쟁점은 없다.”며 “북한이 (BDA 처리 방향에 대해)반발할 가능성은 없으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이날 속개된 6자회담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BDA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임무를 다해야 핵시설 폐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근 마카오 당국자들과 BDA 관련 협의를 했던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은 이날 저녁 베이징에 도착, 힐 차관보 등에게 북한자금 처분에 대한 마카오 당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틀간 열린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초기이행조치인 북측의 핵시설 폐쇄·봉인 대상으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때 동결됐던 5㎿ 원자로 등 5개 시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대표단은 또 초기조치 이후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까지의 이행시한을 정해 이에 맞춰 중유 및 쌀·의약품 등을 제공하는 방법도 협의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6차 6자회담 본회의에서는 지난 3일간 열린 실무회의의 쟁점사항을 다시 협의하고, 이르면 다음달 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 외무장관회담의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chaplin7@seoul.co.kr

2007-03-1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